월요일, 6월 08, 2020

6월 7일 주일 예배 설교: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역대상 10장 13~11장 9절

6월 7일 주일예배 설교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

역대상 10 13~11 9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한분 한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오늘은 순서에 따라서 역대상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역대상과 역대하가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각 시대의 사건들이라는 제목이 붙은 한 권의 책입니다. 이 책은 아담에서부터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가나안 땅으로 복귀하도록 한 페르시아왕 고레스의 귀국 명령까지 전 이스라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역대기는 포로상태에 있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신앙을 격려하고 권고하기 위해서 에스라가 쓴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신앙을 강조해야만 했던 이유는 신앙이 유대인들의 정신적 기초이자 중요한 유산이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역대상은 아담부터 다윗까지 이스라엘 역사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부분은 1장부터 9장까지로 족보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민족적 뿌리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첫 부분에 기록된 족보들을 잘 살펴보면 아담부터 다윗까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촛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부분은 10장부터 29장까지로 다윗 왕의 통치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따라서 역대상에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역시 다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상에서 다루는 중요한 시대적 배경들이 사무엘상과 사무엘하 그리고 열왕기 상과 겹치기는 하지만, 단순한 반복이나 요약이나 보충이 아니라 전혀 다른 관점과 목적에서 기록되었습니다. 그 목적이란 다윗의 통치를 신앙의 관점에서 서술하려는 것입니다. 역대상은 사무엘상이나 사무엘 하와는 달리 다윗의 군사적인 탁월함과 여호와 신앙에 대한 신실함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에게 촛점을 맞춤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합니다. 동시에 위대했던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여호와 신앙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이 역사는 기록한 사람의 의도와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기를 기록한 역사가가 다윗의 통치를 서술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역대상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다윗이 왕위 계승자로서 기름부음을 받고 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15년동안 훈련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훈련시키신 시간은 양치기로서 일할 때 부터였습니다. 어쩌면 가장 훈련은 양을 치면서 자신의 생명을 걸고 양의 생명을 지키는 훈련이라 하겠습니다. 모름지기 목자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보다는 양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하기에, 장차 왕으로서의 자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다는 표징으로 도유식을 치르고서도 15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훈련 역시 가장 중요한 훈련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윗에게 왕이 되기 위한 자격을 갖추는 훈련은 왕궁에서 개인교사들에게 학문을 전수받은 그런 훈련이 아니라, 광야에서 사울에게 쫓겨 도망다니면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생존기술을 습득하고 왕으로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그런 종류의 훈련이었습니다. 만약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정체성이 없었다면, 사무엘을 통해서 주어진 약속이 없었다면, 하나님의 선택과 그에 대한 표징으로 주어진 기름부음을 받는 경험이 없었다면, 시간을 버틸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선택 받은 사람, 이스라엘 왕이라는 정체성과 이스라엘 왕이 것이라는 약속이 있었기에 15년의 시간 동안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버텨낼 있었습니다.

 

다윗의 정체성은 사무엘이 주관한 도유식을 통해서 확립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약속이 있는 사람,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 자신의 사명을 아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버틸 있습니다. 버티기 위해서는 자신이 현재 있는 곳에서 훈련을 받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비록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하여도,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 리더인 사람하나님의 사람은 의미가 없어 보이는 곳에서조차 의미를 발견해내고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의미 부여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허송세월 하는 시간을, 사람은 값지게 사용할 있습니다. 편한 것을 추구하고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사람 아니라 불편한 가운데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사람,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사용하시는 사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지 확인할 있습니다.

 

하나의 상황을 설정해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어떠한 사람을 선택하겠습니까? 대학교 입학사정을 위한 면접이든, 신입 사원 선발을 위한 면접이든 어떤 것이든지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면접자로 앉아있는 현재의 여러분을 합격자로 선발하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이유가 스스로에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입니까?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비록 여러분이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하여도 인생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학시험에 혹은 입사시험에서 떨어질 있습니다.

 

저 역시 여러 중요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열등감에 사로 잡히거나 삶의 기반에 무너져서 내린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이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반대로, 별볼일 없는 사람이 아닌데도 별볼일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해오지는 않았습니까? 다윗의 아버지가 다윗을 대하는 모습과 형들을 대하는 모습을 비교해 보면, 다윗이 별 볼일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비록 아버지 이새는 다윗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취급을 하면서 양치는 역할이나 하라고 중요한 가족모임에 부르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이새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은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정받았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울과 비교하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역대상 10장에는 사울의 모습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기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이와는 대조되는 다윗의 모습은 사무엘하 2 1 기록되어 있습니다. “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5 19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손에 넘기리라.”

 

오늘날의 언어를 사용하여 비유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입장에서 다윗은 중요한 고객이자 의뢰인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찾아가는 것에 비유할 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의뢰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의 해결하려고 끙끙댔습니다. 애를 쓰기는 하는데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문제를 악화시키고 결국 스스로 인생을 망쳤습니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일이 신접한 사람, 무당에게 찾아가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려 달라고 일입니다. 반대로, 다윗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 태도가 하나님으로 하여금 다윗과 함께 하시도록 만들었습니다.

 

비록 하고 있는 일이 남들이 보기에 작고 하찮은 일이든, 크고 위대해 보이는 일이든 상관없이 어떠한 태도로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크고 위대해 보이는 일에는 혼 힘을 다해서 일하고, 작고 하찮은 일은 적당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의 생각을 바꿔야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사람 다윗은 비록 그것이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태도와 습관은 바로 하나님께 여쭈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 의뢰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여쭈어 보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아뢰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과 뜻과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셨다 하는 것이 단순히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 식구들이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 안에 머물면서 24시간 같이 있기는 하지만, 마음을 닫고 서로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함께 했다고 없습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고,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뜻을 물어보고 들어주는 들을 통해서 진정으로 함께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 여쭈고 아뢰는 것을 우리는 기도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께 여쭈고 아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이라고 생각한다면 일을 가장 아시는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혼자 알아서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모든 것이 결과라기 보다는 과정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여쭈어 가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진행하면서, 마치면서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 여쭈고 아뢰는 ,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가지의 일이 있다면 그것은 여쭈고 아뢰는 기도합니다.

 

그래서인지, 역대상 4장에서는 다윗이 속한 유다 지파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 여쭈고 아뢰는 일을 잘했던 야베스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야베스의 기도라고 알려진 역대상 4 10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다윗과 같이 그리고 야베스와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고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기에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여쭈고 아룁니다. 그러나 그 여쭈고 아뢰는 것이 생각하기 싫어서 책임지기 싫어서 그저 시키는 대로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중하기에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보고 하나님과 함께 일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여쭙고 아뢰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하는 복된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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